▲추신수.(연합뉴스)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선구안을 뽐내며 볼넷으로 출루해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가 됐다.
이날 추신수는 1-1로 비기던 5회 1사 23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올랐다.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과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만루찬스에서 터진 벨트레의 싹쓸이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역전에 성공한 텍사스는 리드를 지켜내며 에인절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87승72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 리그 와일드카드를 따내며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와의 남은 3연전에서 1승을 올리거나 서부지구 2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84승 75패)가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해도 지구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텍사스는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중 한 팀과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를 벌인다. 우승에 실패하고 와일드카드로 올라가면 뉴욕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펼친 뒤 곧바로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