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쩐의 전쟁’ 개막…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15일 티오프

입력 2015-10-13 14:24수정 2015-10-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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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동안 10만명의 갤러리를 불러모은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장. (연합뉴스)

4000억원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2015 프레지던츠컵을 끝으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일주일 만에 2015-2016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열리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600만 달러ㆍ약 68억원)이 그것이다.

시즌 개막전이지만 톱랭커들은 대부분 불참한다. 11일 인천 송도에서 끝난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는 빠듯한 일정과 시차 적응, 체력적 부담을 이유로 이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배상문(29)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군 입대 관계로 출전하지 못해 디펜딩 챔피언 없이 진행된다.

PGA 투어는 프라이스담컴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9월까지 총 50개 대회에 총상금 3억3280만 달러(약 3820억원)를 걸고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000만 달러(약110억원)의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총상금 규모는 4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12월 12일까지 9개 대회가 열리고, 2016년 1월 7일에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총상금 590만 달러ㆍ약 67억원)이 2016년 첫 대회로 치러진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는 4월 7일부터 나흘간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다. 이후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은 6월 16일부터 나흘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고, 7월에는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이 차례로 치러진다.

PGA 챔피언십은 원래 8월 중순 열리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앞당겨 치러진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일정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다. 같은 기간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480만 달러ㆍ약 56억원)이 열린다.

8월 25일부터는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ㆍ약 91억원)가 열린다. 총 4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별도로 준다.

내년 PGA 투어의 대미는 라이더컵이 장식한다. 2년에 한 번 짝수 해에 열리는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으로 프레지던츠컵과 함께 양대 골프 대항전이지만 역시 상금은 없다.

가장 적은 상금이 걸린 대회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으로 총상금이 300만 달러(약 34억원)다. 3월 2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반대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으로 총상금이 무려 1050만 달러(약 120억원)다.

배상문이 빠진 코리아군단은 맏형 최경주(45ㆍSK텔레콤)를 비롯해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김민휘(23), 김시우(20ㆍ이상 CJ오쇼핑), 박성준(29), 이동환(28ㆍCJ오쇼핑), 대니 리(25), 루카스 리, 리처드 리(이상 28), 존 허(25), 제임스 한(34), 케빈 나(32)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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