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나서자 2040선 회복

입력 2015-10-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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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다시 204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40포인트(0.86%)오른 2040.40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분기 대비 1.2% 성장해 6분기 만에 1% 성장률을 회복했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55포인트(1.87%) 상승한 1만7489.1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57포인트(1.66%) 오른 2052.51을, 나스닥지수는 79.93포인트(1.65%) 높은 4920.0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4억원, 1602억원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를 함께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280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71억원 비차익거래 431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4488억원의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은행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의약품이 4.71% 올라 강세를 보였으며, 서비스업(1.96%), 화학(1.78%), 의료정밀(1.7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시장 추정치(컨센선스)를 뛰어넘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내놓은 SK이노베이션이 급등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644% 늘어난 36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6.16%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185만주, 거래대금은 5조3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2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7포인트(0.84%) 상승한 681.9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출판ㆍ매체복제가 4.81%, 오락, 문화가 각각 2.25% 상승했다. 통신서비스(-2.34%), 비금속(-1.00%), 운송(-0.8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3.5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1.96%), 동서(1.32%), CJ E&M(1.47%) 등도 상승했다. 뉴프라이드(15.38%), 아가방컴퍼니(9.83%), 에이치엘비(9.57%), 바이로메드(9.44%) 등은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90원 내린 1124.7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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