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제제’ 가사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인터뷰 발언이 왜곡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유의 ‘제제’ 관련 인터뷰 기사와 함께 당시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는 지난달 23일 아이유가 스물셋 함께 이야기하는 ‘챗쇼(CHAT-SHOW: 한 떨기 스물셋)’ 당시 아이유의 발언이 담겨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유의 인터뷰는 “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라는 발언이다.
그러나 해당 녹취에서는 아이유는 “어린 제제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니야”라고 운을 띄우며 “제제가 가지고 있는 성질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게 참 섹시하다고 느꼈어. 내가 그 아이의 두 가지 모습에서 막 휘둘리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얘를 계속 소설 끝까지 읽을 때 이 아이를 응원하고 사랑하잖아. 그게 참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라고 생각했거든”이라고 말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남긴 네티즌은 “기사는 ‘어린 제제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니야’라는 부분을 생략한 채로 내용을 축약해서 쓴 것”이라며 “사람들은 그 성질에 대한 섹시하다는 평가를 제제 당사자에게 하고 있다는 오해를 한 채 논란이 점화되었는데 분명히 말을 한 건 섹시의 대상은 제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유는 4집 미니앨범 ‘챗셔’의 2번 트랙인 ‘Zeze(제제)’의 가사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유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 도서출판 동녘 측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제제의 이중적인 모습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상출처=쓰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