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모친인 육흥복씨가 또 메일을 보내 심경을 토로했다. 이번에는 장윤정에게 보내는 편지를 첨부했다.
육씨는 13일 이투데이에 보낸 메일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충격적인 10억 빚의 진실을 곧 밝히겠다. 장윤정이 절대 부인하지 못할 명확한 증거로 ‘대국민사기극’의 전말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육씨는 “윤정이는 2013년 방송에서 ‘10억 빚과 장터 앵벌이’ 얘기를 했다. 트로트 가수는 어르신의 행사가 가장 주된 수입원이다. 엄마를 욕하는 것은 우리 정서상 용납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욕했다”고 덧붙였다.
육씨는 또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왜 사람들이 욕하는지 알고 있다. 언론과 여론이 저를 욕하고 때리는 것은 달게 받겠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욕하는 것은 비열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육씨는 “저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진실’ 하나다. 저는 지금도 자랑스러운 딸 윤정이를 사랑한다”며 장윤정에게 남긴 편지를 공개했다. 육씨는 시종일관 자신을 ‘딸 등골 빼먹은 천하의 나쁜 엄마’라고 표현했다.
다음은 육씨가 장윤정에게 남긴 편지 전문.
오늘은요...
사랑하는 딸 윤정이에게
다 내가 잘못했다.
다 내 잘못이다. 나를 용서하지 않아도 좋다.
다 괜찮아...
난 짧게 굵게 잘 살았어
지금 죽어도 난 한은 없어...
하니 만나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이 만나자.
너랑 나 이게 뭐냐?
한마디 말에 눈이 녹듯이 녹을 수 있게 얼굴이나 보자.
이산가족도, 머리가 하얀 어르신들도 65년 헤어져 살았어도 가족들 보고 눈 감는 게 소원이라들 하듯이
한 하늘 밑에서 살면서 이게 뭐냐고?
나를 만나기 힘들면 네 전화목소리 한 번이라도 듣게 해다오.
‘엄마’라는 소리 듣고 난후 난 조용히 눈을 감으련다.
꼭 약속 하마...
너를 꼭 닮은 예쁜 연우를 낳아줘서 고맙다. 잘했다. 자랑스럽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