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국 원장, 전무→사장 2계단 승진… 신설된 ‘소재·생산기술원’ 원장으로
LG전자는 26일 발표한 ‘2016년도 임원인사’에서 홍순국<사진> 소재·생산기술원장은 두 단계 발탁해 사장으로 파격 승진됐다.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단계 발탁 승진한 LG전자 내 첫 사례다.
홍 원장은 홍순국 소재·생산기술원장은 1988년 금성사 생산기술센터로 입사해 정밀가공 분야 핵심 장비의 국산화 및 신공법 개발을 주도해왔다. 2010년 금형기술센터 설립에 기여해 스마트폰 케이스, 냉장고 및 에어컨 외관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생산기술원장 부임 이후 LG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를 위한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개발을 주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의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한 ‘생산기술원’을 통합해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 그룹 내 소재, 장비 등 기반기술 역량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친환경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혁신에 기여한 정원현 연구위원은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정 연구위원은 1984년 금성사 컴프레서 설계실 입사 이후 줄곧 컴프레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상무로 승진한 신규선임 임원은 23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G2’와 ‘G3’, ‘G플렉스’를 포함한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콘셉트 발굴에 기여한 안정 부장과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 개발에 기여한 정진우 부장, 미국 시장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상품기획 및 매출확대에 기여한 박형우 부장 등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LG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 역시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의거, 인적 쇄신과 함께 시장 선도에 기여한 인재를 등용했다”며 “특히 B2B, 자동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한 잠재력 높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