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4년 연속 1억 명 관객 대기록 수립! 이유는?

입력 2015-11-30 07:20수정 2015-12-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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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4년 연속 1억 명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국영화 관객은 1억62만8299 명으로 1억 명을 돌파했고, 매출액은 7845억 원에 달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2012년 1억1461만 명으로 처음으로 1억 명 시대를 연 뒤 2013년 1억2728만 명, 2014년 1억770만 명에 이어 2015년에도 1억 관객을 기록해 4년 연속 한국영화 연간 1억 관객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메르스 사태 등으로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1억 명 관객 동원에 성공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 1월 1일부터 1억 명을 돌파한 11월 29일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의 관객을 기록해 한국영화 역대흥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로 1270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다음은 지난해 말 개봉한 ‘국제시장’으로 올해 들어서만 69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은 1426만 명이다. 다음은 ‘사도’(626만), 연평해전(604만), ‘검은 사제들’(490만)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387만), ‘내부자들’(358만) ‘스물’(304만) 순으로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한국 영화는 11월 29일 현재 9편에 달했다. 특히 올해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등 1000만 영화가 무려 3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달수는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 등 3편의 1000만 영화 모두에 출연해 최고의 흥행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베테랑’ ‘사도’의 유아인이 새로운 흥행 스타로 부상했다. 황정민과 유아인,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도 여전히 높은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

영화 전문가들은 4년 연속 한국영화가 연간 1억 명 관객 시대를 이어간 것은 한국영화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CJ, 쇼박스 등 대기업 투자와 배급의 흥행작과 그 외의 흥행 실패작의 양극화가 더 심화했다고 지적한다. 특히 다큐멘터리, 예술영화 등 다양성 영화가 설 자리를 잃은 것은 1억 관객시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비판한다.

12월 들어서도 한국영화 흥행 질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최민식 주연의 ‘대호’,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등 대작들이 속속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13년 2억1334만 명 관객을 동원해 처음으로 한해 극장 관객 2억 명을 돌파했고 2014년 역시 2억1506만 명을 기록해 2년 연속 극장관객 2억 명 시대를 이어갔는데 올해도 2억 명 관객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여 3년 연속 2억 명 관객 시대 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29일 현재 1억9811만6723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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