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2015 세계 골프①] 타이거 우즈의 몰락과 조던 스피스의 비상(飛上)

입력 2015-12-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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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지난 시즌 PGA 투어 5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골프황제로 등극했다. (AP뉴시스)

올해도 뜨거웠다. 정상을 향한 톱 플레이어들의 양보 없는 샷 대결이 전 세계 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투어 판도를 뒤집은 ‘젊은 피’ 선수들이 대거 등장,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그 역사적인 순간을 인물별 테마로 묶어 정리해봤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시즌 내내 허리 부장에 시달리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AP뉴시스)

‘타이거 우즈는 몰락했고,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비상(飛上)했다. 우즈는 지난 시즌 내내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 3회, 기권 1회 등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11개 대회 중 톱25 진입 경기는 3차례에 불과했다. 세계랭킹은 411위까지 떨어졌다.

우즈는 지난 2일(한국시각)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제 복귀할지는 나도, 의사도 모른다”며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말해 휴식의 장기화를 시사했다.

반면 새 ‘골프 황제’ 자리에 오른 스피스는 지난 시즌 초반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제패했다. 특히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39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며 우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새로운 골프황제로 등극한 조던 스피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개 포함 5승을 달성했다. (AP뉴시스)

스피스는 지난 시즌 25개 대회에서 5승(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1203만465달러, 약 143억원)와 평균타수(68.911타), 톱10 피니시율(60%) 등 주요 타이틀을 모조리 휩쓸었다. 또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며 1000만 달러(약 120억원) 보너스까지 획득,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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