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이 멤버십 혜택을 축소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부터 CJ그룹의 멤버십인 ‘CJ 원(One)’ 제휴 적립 서비스를 중단한다. 헬로모바일은 그동안 가입자가 CJ 계열 제휴처 두 곳을 선택해 상품을 구입하면 금액의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해줬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 등 유명 소매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고 50%가량을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헬로모바일은 이 같은 서비스를 중단하고, 가입자가 자사에 납부하는 통신비의 일정 비율을 대신 적립해주는 것으로 변경했다.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 1일부터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VIP’ 가입자에게 통신비의 10%를 CJ 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일반 가입자에 대한 적립률은 1%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통신비를 절약하기 위해 사용하는 알뜰폰의 특성상 월 7만원 이상 요금제르 사용하는 가입자는 드물다. 월 7만원 이상 요금제면 이통 3사에 가입해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알뜰폰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앞두고 서비스를 변경한 것 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공교롭게 멤버십 혜택 변경 시기가 SK텔레콤 인수와 맞물렸을 뿐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잘랐다.
그는 이어 “기존 멤버십 제휴 서비스는 지난 5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2월31일까지만 유지된다고 이미 공지가 완료 됐다”며 “알뜰폰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혜택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회사의 부담도 줄이기 위해 이같이 경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