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서연그룹, 자회사 상호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입력 2015-12-23 09:00수정 2015-1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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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서연그룹이 자회사의 상호를 바꾸고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일체화된 회사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연의 자회사 탑금속은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서연탑메탈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같은날 대동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명을 서연전자로 변경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한일이화가 상호명을 서연이화로 변경했다.

서연 관계자는 “계열사 통일화를 위해 상호명을 바꾸기로 했다”며 “서연그룹으로 통일감을 부여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연의 브랜드 일원화 작업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7월 1일 한일이화에서 서연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자동차 부품 제조업 부문을 담당하는 한일이화 주식회사를 분할 신설했다. 작년 12월에는 탑금속의 멕시코 법인을 출범시키며 회사명 자체를 서연 탑메탈 멕시코로 정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서연은 총 49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한일이화는 유가증권 시장에, 탑금속, 대동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서연은 한일이화 지분 48.39%, 탑금속의 지분 27.76%, 대동 50.12%, 비상장 계열사로는 한일내장 61.99%, 한일씨엔에프 49.41%, 지산소프트 4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일이화는 자동차 부속 부분품 생산설비와 관련상품 도ㆍ소매업, 합성수지 제품 제조 판매업, 일반 철재 가공업, 부동산 임대업 등을 목적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부품 협력업체로서 생산부품 대부분을 이들 회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 도어 내측의 도어 트림, 상용차 시트 등으로 구분된다.

탑금속은 1987년 설립된 자동차금형ㆍ중장비부품 제조 회사다. 중국에서 자동차 내장재 생산ㆍ판매를 하는 삼하탑금속기차부품유한공사를 갖고 있다. 대동은 자동차부품 제조와 판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 자동차용 스마트키 시스템, 키 세트, 파워 윈도우 스위치, SRC, 안테나 등의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주회사 서연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조9701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이다. 매출구성은 한국 49.92%, 중국 32.4%, 유럽 10.02%, 북미 7.4%, 인도 0.5%, 기타 0.4% 등으로 구분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매출비중이 각각 41.6%, 23.3%, 7.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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