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짐머맨. (뉴시스)
라이언 하워드(36ㆍ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라이언 짐머맨(31ㆍ워싱턴 내셔널스)이 금지 약물 의혹 논란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하워드와 짐머맨이 성장 호르몬제를 투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워드와 짐머맨을 변호하는 미국 로펌 퀸 엠마누엘의 윌리엄 벅은 “하워드와 짐머맨에 대한 알자지라의 보도는 용서할 수 없다. 무책임한 보도이며, 명백한 거짓말이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미 알자지라의 정보원도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우리는 책임 당사자와 함께 법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동 언론 알자지라는 27일 미국 프로 스포츠 선수의 금지 약물 복용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이 매체는 NFL 덴버 브롱크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성장 호르몬제를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하워드와 짐머맨의 이름도 언급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알자지라는 환자를 가장해 클리닉과 접촉하는 방식으로 이런 정보를 얻었다. 그러나 알자지라에 정보를 제공했던 약사 찰리 슬라이는 자신의 발언을 취소한 상태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하워드와 짐머맨의 금지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