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공개수배’ 출연 형사들, “경찰 이미지 높였다” 특별 표창

입력 2016-01-11 10:27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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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홈페이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형사들이 경찰의 이미지를 높였다는 이유로 경찰청 표창을 받았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1일 오전 ‘무한도전’ 출연자 3명을 포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인질 난동 피의자 검거, LED(발광다이오드) 간판무료 설치 빙자 11억원 사기범 검거, 보이스피싱 중국인 인출책 현장 검거 등의 공을 세운 4명 등 7명을 표창한다고 밝혔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이들에게 표창장, 손목시계, 1일 포상 휴가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앞선 추격전을 실제 부산경찰들과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0일 부산 일대에서 촬영된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방화범’, ‘밥도둑’ 등의 죄목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추격전을 벌였다. 형사들은 4팀으로 나뉘어 SNS 제보, CCTV 분석 등을 활용해 멤버들을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측은 “쉬는 날 부산경찰 홍보를 위해 고생했고, 방송 후 시민들의 찬사가 쇄도했다. 사기 진작 차원에서 표창 수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범인을 검거한 형사들과 함께 표창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