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이하 KOHEA)이 70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의 해외 종합병원 신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KOHEA는 13일 "볼리비아 몬떼로 제3차 종합병원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OHEA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중남미 특화 한국법인 △암펠로스엔터프라이즈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의료원 △정림건축 △유일엔지니어링 등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공사비 693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적극 추진한 의료사업 가운데 하나로 정부법에 따라 예산 전액을 볼리비아 정부가 부담한다
KOHEA는 디지털 종합병원 콘셉트를 바탕으로 병원 설계부터 의료장비 공급, 설치, 교육훈련 등을 포함해 패키지형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한국의 강점 요소인 의료 ICT를 기반으로 디지털병원 콘셉트를 선보였고, 이 부분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ㆍ볼리비아의관계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정부의 의료산업 수출 활성화 정책 등이 간접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OHEA 이민화 이사장은 “볼리비아 몬떼로 병원을 의료 ICT가 기반이 되는 중남미 디지털병원 허브로 만들 것” 이라며 “몬떼로 신축사업 수주를 계기로 이미 준비하고 있는 볼리비아내 또 다른 병원 신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디지털병원 수출을 위해 국내 여러 주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 주관기관인 KOHEA는 지난 2011년 한국의료산업 수출촉진 및 활성화 등을 위해 중소기업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청 인가로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디지털병원과 적정의료 중심 수출 및 수출컨설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의료수출 분야 전문무역상사로 새롭게 지정돼 의료산업 수출분야의 역할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의료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