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자 10명 중 3명은 대학 때 전공과 전혀 무관한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한국고용정보원의 ‘대학졸업자 직업 이동 경로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졸 취업자의 전공 일치 취업률이 72.6%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012학년도(2011년 8월 및 2012년 2월) 4년제 대학 졸업자 1만2708명, 전문대 졸업자 5542명 등 총 1만8250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약 20개월이 지난 2013년 하반기에 실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지금 조사하면 전공과 무관한 취업 비율이 더 올라갈 듯”, “애당초 대학 갈 때 진로적성이나 계획도 없었잖아. 점수 맞춰서 대충 학교 다니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게 문제!”, “수천만원에 달하는 4년간의 대학등록금이 아깝다”, “전공 일치 취업률이 70%가 넘는 게 더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