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3개, 코스닥 2개 등 총 5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현대상선이 벌크선 사업부 매각 추진설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 대비 29.81%(690원) 오른 3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에이치라인 해운에 1000억원가량의 가격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법정 관리 위기에 몰렸던 현대상선이 벌크선 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반영돼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측은 매각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자구안 중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은 최근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연일 52주 신저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현대상선을 대상으로 벌크선 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이 밖에 화인베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29.95%(545원) 오른 2365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보다 29.84%(755원) 오른 3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해 국내 드론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제이씨현시스템이 전 거래일 대비 29.96%(1390원) 오른 603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글로벌 드론 브랜드 DJI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 국내의 대표적인 드론 관련주로 꼽힌다.
인터파크는 지난 20일 자사의 완구 전문몰 아이토이즈에서 전년대비 2015년 드론 판매량이 약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승우 인터파크 아이토이즈 파트장은 "고객들 사이에서 드론을 이용한 공중 촬영 기법이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취미·레저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데즈컴바인은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93%(6300원) 오른 2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데즈컴바인은 장 종료 후 회사를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코데즈컴바인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법인으로 남아 회생 종결 절차를 밟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분할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 씨앤씨로우로 주당 500원인 보통주 120만주 발행이 가능하며, 회생회사로서 관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