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백화점 매출은 30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간 월별로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30대 매출 비중이 다른 달에 비해 2월, 9월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2월의 경우 지난 2013년 32.8%부터 이후 지난해 33.1%로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1년 중에 결혼이 가장 많은 봄, 가을을 앞두고 2월, 9월에 혼수를 미리 준비하는 결혼 적령기 30대 고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가전, 가구, 쥬얼리/시계, 명품 등 혼수로 대표되는 장르들의 지난해 2월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30대가 40%를 웃도는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신셰계 관계자는 “과거 혼수는 부모님들이 알아서 준비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결혼 당사자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혼수를 고르고 구매하는 커플들이 늘어 30대의 매출 비중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2월에 몰리는 혼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아름다운 시작! 리빙&웨딩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번 혼수 프로모션에는 가전, 가구, 주방의 대표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대표상품으로 삼성 TV 55형(207만원), LG 냉장고(800만원), 에이스침대(92만9000원), 시몬스 침대(212만6000원) 등 브랜드별로 혼수 인기 상품들을 특가로 준비했다.
영등포점 A관 1층에서는 웨딩 주얼리 스페셜 이벤트도 열린다.
골드마인에서는 결혼을 앞둔 고객에게 300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스톤헨지에서는 다이아몬드 3, 5부 반지 구매 시 5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가드링 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최근 3년새 2월에 30대 수요가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대적인 혼수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소비패턴을 반영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고객들의 쇼핑 만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