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의원은 26일 오전 7시10분께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서기호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과거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1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써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인물로, 이후 재임용에서 탈락해 다시금 논란이 됐다.
1970년 3월9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난 서기호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 29기를 거쳐 판사로 임명됐다. 이후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지법, 서울북부지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서기호 의원은 2011년 판사 재직 중 페이스북에 '가카 빅엿'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서울북부지법원장은 판사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 표명'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기호 의원은 주목받았고, 2012년 2월 판사 재임용에서 "현저히 불량한 근무성적"을 이유로 탈락하며 다시금 논란이 일었다. 정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표출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이 논란을 가열시킨 것.
이후 서기호 의원은 2012년 통합진보당에 입당해 통합진보당 사법개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 7월 경선 파문으로 탈당하고 같은 해 10월31일 정의당에 입당해 현재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