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3년 연속 1위

입력 2016-03-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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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이건희 회장은 2단계 떨어진 112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2016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750억 달러였다. 이는 전년보다 42억 달러에서 감소한 것임에도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켰다. 이에 그는 3년 연속 세계 부호 1위를 유지한 것은 물론, 22년간 총 17번이나 1위에 랭크됐다.

세계 2위 부호는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인디텍스그룹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로 그의 자산은 670억 달러였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자산 규모 608억 달러로 작년과 같은 3위였고,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재산이 271억 달러 줄어든 500억 달러로 작년 2위에서 올해 4위로 떨어졌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산 규모가 446억 달러로 전년보다 112억 달러 늘어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16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5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자산 452억 달러로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호를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억만장자는 1810명으로 1년 전보다 16명 줄었다.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 중 순위에 변동이 없는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6억 달러)은 11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계단 낮아진 것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77억 달러)은 14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