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 오전 동해상에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방사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국가방위를 위해 실전 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4일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참수작전과 체제붕괴와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마지막 도박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정세는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으로 전환한다"며 "실전 대비한 핵탄두를 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방사포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3년 동안 3월 초에 단거리 발사체(미사일 포함) 발사를 감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월 초 발사' 주기가 고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이어진다.
북한은 전날 오전 10시께 원산에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100~15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 정보본부는 발사체 종류가 무엇인지 즉각 분석해내지 못했으나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로 인해 신형 방사포임이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300㎜ 방사포 실물을 공개한 바 있다.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가 신형 방사포 시험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신형 방사포가 남한의 주요 대상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