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둑TV 방송화면 캡처)
이세돌 9단이 마지막 승부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간파하고 단단한 착점을 이어갔다.
이세돌과 알파고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세기의 대결' 구글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을 시작했다.
초반 형세는 이세돌의 작전대로 흘러갔다. 이세돌은 이미 확보한 집에도 재차 돌을 두는 안정적인 수법으로 대국을 이어갔다.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1시간 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세돌의 상변 돌은 상식선에서 잡힐 일이 없다. 작전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9단은 특히 알파고의 악수에 "프로에서 저런 수가 나왔다면 '이겼다'고 생각할 정도다"라고 이세돌의 우위를 확실시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이며 5번기 대국료는 15만 달러(약 1억6500만원), 승리수당은 2만 달러(약 2200만원)다. 알파고는 앞선 1, 2, 3국을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