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된 부좌현 의원(안산시 단원구을)이 17일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했다.
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거를 27일 남겨놓은 오늘에도 제1야당의 후보가 누군지 모르고 있다”면서 “오만하고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특히 “막말한 적도 없고 갑질한 적도 없고 비리에 연루된 적도 없다. 19대 초선 국회의원 중 법안대표발의 1위를 기록했다” 공천배제 사유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가 기껏 덧씌운 핑계가 경쟁력 부족”이라며 “20년간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의 명예를 하루아침에 무참히 짓밟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 의원은 “현실적으로 무소속은 어렵다”며 “국민의당에 가서 관계자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부 의원은 10일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경기 안산단원을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하면서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