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이 ‘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A 제로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10분 이상 통화를 하지 않는 이용자의 가입을 직권 해지하기로 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에넥스텔레콤은 ‘3월 16일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부터 음성 발신 통화량이 매월 10분 미만일 경우 직권 해지 처리한다’라는 문구를 이용약관에 추가했다. 그러면서 “‘A 제로 요금제’ 가입자 중 30%가량이 음성 통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라며 “실제 서비스가 필요한 가입자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기업 입장에선 당연한 거 아닌가? 게다가 무료통화 50분 중 10분만 쓰면 문제없다는데 뭐가 문제야?”, “내가 내 전화 가입하고도 마음대로 못 쓰나? 이건 지나친 처사다”, “공짜도 안 쓰는 건 뭐냐? 결국 전화번호만 낭비하는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