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라우드펀딩 1호 수출기업으로 ‘마린테크노’가 이름을 올렸다.
마린테크노는 미국의 수입 바이어에 향후 5년간 20만 달러 규모의 콜라겐 화장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린테크노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출범 첫날인 1월 25일 자금 8000만원을 조달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여수) 입주 업체로 생산기반시설과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청정바다의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마린콜라겐을 이용해 화장품 등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생선 등 수산물에서 이용되지 않고 남겨지는 부분인 수산부산물을 재활용하여 콜라겐을 제조하는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해, 이를 화장품 등 원료로 활용한다.
콜라겐 및 아미노산 비료, 식품, 사료생산 사업화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마린테크노는 앞서 2010년 전라남도 청년창업 프로젝트로 전남대학교 여수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한 후, 공장 생산시설을 전남테크노파크에 확보했다.
지난해 9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입주공간과 숙소(게스트하우스) 및 창업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전남센터 전담기업인 GS로부터 콜라겐 품질 분석 등 꾸준한 기술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아 화장품 원료를 활용한 마린콜라겐 응용제품(화장품 3종 세트) 개발을 완성했다.
제품개발 후에는 GS 홈쇼핑 등 유통망을 통한 판로개척을 지원받고 있으며, 광주센터와의 연계지원으로 기아레드멤버스몰에도 입점했다.
올해 크라우드펀딩 출범 이후, 약 2개월 동안 총 55개 기업(투자자 1985명, 청약금액 46억원)이 펀딩에 참가해 25개(43억원)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