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작가가 세월호 추모 2주기에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기-우리는 재난을 극복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때 김종인 대표는 공식 추모식에 참석 안한다고 했다가 광화문 추모식에 참가했다"라며 "혹시 야구팀 중에 NC 다이노스 아시죠? 거기 영구결번이 두개가 있습니다. 4번과 16번입니다. 정말 추모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김종인 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공식 추모식에 불참한 이유는 어떻게 짐작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유시민은 "세월호 2주기 공식 추모행사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진행됐고, 서울광장에서 시민단체 주도의 추모행사가 진행됐다"라며 "추모식 불참 발표 후 논란이 일자 광화문 추모식에 김종인 대표 등이 뒤늦게 참여를 했죠"라고 밝혔다.
그는 "왜 이런 사태가 빚어졌냐 하면 세월호 참사가 처음에 일어났을 때만 해도 진보 보수 좌우를 불문하고 모두가 아파하고 공감했다"라며 "중간에 대통령의 동선문제, 컨트롤 타워부재, 지방선거,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정치적 논쟁거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나 안철수 대표의 생각은 이랬던 것 같다. 세월호에 대한 시각이 정치적으로 양분화돼 있는데 괜히 추모식에 가면 정치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괜한 시비에 오를까 고민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더라고요. 제가 김종인 대표나 안철수 대표를 뵌다면 정치를 뭐 떄문에 합니까? 정치엔 기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정치적 근본은 원칙과 도덕이잖아요"라며 "도덕과 원칙은 좌우불문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거에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