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변호인 폭행 혐의로 피소

입력 2016-04-22 15:02수정 2016-04-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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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최근 변호인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 변호사 A(46) 씨는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정 전 대표를 접견하던 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감금폭행치상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변호사는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았다가 지난달 사임했다. A변호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정 대표와 착수금 문제로 접견을 하던 도중 정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변호사는 정 대표가 손물을 비틀고 의자에 넘어트리는 등의 폭행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고소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 폭력조직 범서방파 등이 운영하는 마카오의 불법 도박장 정킷(junket)방에서 2012년 3 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00억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정 표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설립자로 화장품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심 재판부는 정 대표가 사행성이 높고 회전이 짧은 바카라 도박을 벌인 데 대해 상습성을 인정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지난 8일 재판부는 징역 8월로 형을 낮췄다. 정 대표는 판결에 불복해 14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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