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사조동아원이 전날 상장한 해태제과지분 20만25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태제과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에 사조동원의 지분 가치도 두배이상 늘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사조동아원은 해태제과식품 주식을 단순투자 목적으로 20만200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1.54%이며, 장부가액은 25억원이다.
사조동아원 관계자는 "해태제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공모가 1만5100원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는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현재 전날보다 29.88% 오른 3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의 2배를 넘어선 가격이다.
이에 사조동아원의 해태제과 지분 가치는 기존 25억원에서 64억7000만원으로 뛰었다. 단순 계산으로 사조동아원은 지난해 영업이익(18억4000만원)의 두배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유동성 위기를 맞은 2001년 11월 퇴출당했다. 이후 2014년 내놓은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자 증시로 복귀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79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급증했다. 올해 신제품 타코야키볼초기 생산물량 60만개가 모두 팔리는 등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사조동아원은 지난달 사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새로운 출발을 했다. 사조동아원은 사조그룹 내 식품 계열사에 밀가루를 직접 공급하며 원재료 부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식품계열사인 사조산업,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씨푸드 등의 밀가루 수요가 많아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사조그룹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사료업체 사조바이오피드와 동아원의 생물자원사업부문(사료)의 수직계열화와 외형 확장을 통해 사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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