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이 방송인 유병재·이상훈을 고소한데 이어, 네티즌 2명을 추가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어버이연합 측은 조선일보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인물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관련업계와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방송작가 유병재와 개그맨 이상훈 이외에 최근 어버이연합을 폄하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고소했다. 연합 측은 "향후 고소를 지속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관련보도를 보면 어버이연합 측은 지난 4일 한 네티즌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 네티즌은 지난해 8월 “어버이연합 사무실에 욱일승천기가 걸려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어버이연합 측은 “해당 게시물(사진)의 욱일승천기 자리에는 실제로는 태극기가 걸려 있다”며 “어버이연합은 평소 욱일승천기 화형식 등 반일시위를 자주 개최해 온 단체인데, 이 네티즌은 조작된 사진을 근거로 어버이연합을 친일파로 비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어버이연합은 보수 성향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에 대해서도 지난달 27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방송인을 대상으로한 법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어버이날 전날인 지난 7일 유튜브에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방송인 유병재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1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어버이연합은 개그맨 이상훈이 지난 8일 방영된 KBS ‘개그콘서트’에서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는 이유로 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수사를 요청하겠다”며 고소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