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승환, 153㎞ 돌직구로 1K 9경기 연속 '무실점'…STL, 4-3 역전승

입력 2016-05-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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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지구 라이벌인 시카고 컵스 중심타선을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중계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1.25에서 1.19로 낮췄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승환은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공 3개로 처리했다. 조브리스트는 오승환의 3구 연속 94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에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4번 리조에게 95마일(약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뒤 80마일(약 128km)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5번 호르헤 솔레어는 오승환의 5구째 93마일(약 149km)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오승환의 역투에 힘입어 기세를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맷 애덤스의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오승환은 8회초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랜달 그리척의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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