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28ㆍLA 다저스)가 시즌 세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커쇼의 완봉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7승째를 올린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8로 낮췄다.
이번 달 커쇼의 투구는 거침없었다. 그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13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커쇼는 이날 시즌 세 번째 완봉을 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개인 시즌 최다 완봉승을 달성했다. 또 세 번의 완봉을 5월, 한 달안에 이뤄내며 지난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4년 만에 ‘한 달동안 3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커쇼의 통산 완봉승 기록은 11회로 현역 최다 기록이다.
이날 커쇼는 1회 잭 코자트에게 좌특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켰다. 10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2km)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3회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과 6회말 얻은 1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23승23패)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