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승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허용

입력 2016-05-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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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중계 투수로 나선 오승환이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뉴시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중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9로 올랐다.

4-6으로 끌려가던 6회초 오승환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중전 안타, 맷 시저에게 3루간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사 1, 2루 상황 오승환은 덱스터 파울러를 파울 플라이로, 제이슨 헤이우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최근 기록하던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멈췄다. 오승환은 7-9로 뒤진 7회초 조나단 브록스턴으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한 점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8-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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