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한국거래소가 2016년 코스피200 등의 주가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발표했다며, 주요 종목의 경우 20일 평균 거래대금의 평균 5배 정도의 편입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 후 코스피200 정기변경 종목을 발표했다. 각각 11개 종목이 편출입됐다.
11개 편입종목은 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 동부하이텍, JW중외제약, 동양, 제일약품, 보령제약, 벽산, 한올바이오파마, 쿠쿠전자, 만도 등이다. 편출종목은 한솔홀딩스, 서연, 조선내화, 무림P&P, 모토닉, 화신, 세종공업, 한미반도체, 휴비스, 두산엔진, TBH글로벌(베이직하우스)이다.
과거와 달리 거래소는 각 종목의 유동주식비율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다. 유동주식비율은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자사주, 우리사주, 공적자금 소유집단 등의 고정비율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는 비율이다. 유동주식비율이 하락하면 코스피200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다. 이 비율이 하락하는 만큼 기계적인 매도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후 데이터를 확인할 예정이지만 당초 전망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예상하면 한미사이언스가 코스피200 내에서 시총 60위권(시총비중 0.37%), BGF리테일 시총 70위권(0.26%), 만도 시총 90위권(0.20%), 쿠쿠전자 시총 145위권(0.07%)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신규편입종목의 유동주식비율이 낮기 때문에 인덱스펀드 등의 편입수요도 시장 유동성을 과도하게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20일평균 거래대금의 평균 5배 정도의 편입수요가 주요 종목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제외종목의 경우 시총비중이 매우 낮은 종목에서 시장유동성을 크게 상회하는 일부 종목이 있었다”면서도 “인덱스 편입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