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넥스시장 매매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유동성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월 동안의 코넥스시장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장 유동성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크게 확대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시장전체 매매금액은 553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614억원)보다 약 2.1배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19만4000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억7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배, 2.1배 증가했다.
이같은 유동성 증가는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의 매매금액은 1757억원에서 4543억원으로 2.6배 확대됐으며, 매매비중도 67.2%에서 82.1%로 14.0%p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활동계좌수도 1846계좌에서 7408계좌로 4배 이상 늘었다.
개인투자자는 전년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인 바이오 종목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종목은 전체 거래비중의 약 82%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들어 높은 유동성을 보인 상위 5개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41.0%를 기록해 시장전체 주가상승률(18.6%)을 2배 이상 뛰어 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의 유동성 증가는 코넥스 상장기업의 거래 활성화와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자수요기반 확충 등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