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사업의 인건비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점과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률 부진 속에서 신규 사이트를 확대한 데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51.1% 성장했던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2분기 흥행 라인업 부족 및 지난해 2분기 '분노의 질주7', '어벤져스2' 등의 대규모 흥행에 따른 기저부담으로 5% 역성장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김 연구원은 "4~5월 역성장을 기록했던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워크래프트' 등의 흥행으로 6월부터 다시 성장제로 전환했으며, 3분기는 중국 현지 영화 라인업이 집중돼 있고 지난해 3분기 흥행작이 '몬스터 헌트'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전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중국, 베트남 등 기존 진출 지역의 성장과 터키와 같은 신규 지역 매출 기여로 인한 해외 매출 성장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4D플렉스 등의 자회사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별도 기준 단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