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국내 14개 용수댐 중 절반이 내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진보강이 필요한 댐은 안계, 운문, 영천, 사연, 대암, 선암, 연초 등 7개로 조사됐다.
주요 보수 이유는 철근량 부족이다. 선암댐 취수탑의 경우 설계도가 유실돼 정확한 안전해석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취수탑에 대한 내진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부 결산심사에서 “2017년~2024년까지 댐 내진성능 보수예산 487억원 중 내년예산은 6억3000만원이 전부”라며 “지진으로 취수탑이 기능을 상실할 경우 대규모 용수공급 중단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취수탑 내진보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