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하나…전문가들 "160만원 돌파할 것"

입력 2016-07-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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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깜짝 실적'을 타고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11일 장중 150만 원선을 터치하며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160만~ 170만 원을 제시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최고 180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14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74% 오르며 150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50만 원대에 올라선 것은 작년 3월19일(151만 원)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매수 상위 창구에 CS, 모건스탠리, UBS,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이름을 올린 것.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적극 매수하고 나선 것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7일 이후 삼성전자의 주식을 1784억 원어치나 사들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삼성전자의 3분기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6일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1조4033억 원, 영업이익 7조2060억 원이다. 이는 지난 5월2일 실적 전망치 평균인 매출 5조1077억 원, 영업이익 6조5386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 역시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종전 최고가(종가 기준)인 157만6000원(2013년 1월2일)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실제 현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23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67만3000원으로 현재 주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180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 판매 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의한 시장지배력 강화와 수익성 호조 등으로 IM(ITㆍ모바일) 총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부문 경쟁력 회복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조38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외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자사주 추가 매입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책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근 삼성증권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과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조심스럽 접근에 나설 것을 조언한 전문가도 있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IM이익은 재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4분기에는 제반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IM 부문 이익 감소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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