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줄 주인공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통적인 첫 메달 사냥꾼 진종오(사격)부터 남자양궁 단체전, 박태환(수영) 등이 첫날부터 금메달을 노린다.
26일 관련업계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금메달 낭보는 사실상 대회 첫날이나 마찬가지인 7일부터 쏟아질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내달 7일 새벽부터 전통의 메달 효자 종목인 사격, 양궁, 펜싱, 수영, 유도가 승전고를 울릴 채비에 나선다.
가장 먼저 '금빛 팡파르'가 예상되는 종목은 사격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주장인 진종오는 7일 새벽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첫 금메달을 겨냥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해 한국의 1호 금메달을 선물한 진종호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다.
사격에 이어 양궁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양궁의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도 이날 새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비슷한 시간대에 남자 유도 60㎏급 김원진과 여자 유도 48㎏급 정보경이 금메달 메치기에 나선다.
무엇보다 7일의 하이라이트는 '도핑 파문'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리우행 티켓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이다. 박태환은 한국시간으로 당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남자 수영 400m 자유형 경기에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만큼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마무리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박태환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메달 욕심도 있지만 훈련한 게 잘 나오기만 바란다"면서 "메달 욕심을 내다보면 긴장해서 안 좋아질 수 있어 (욕심은) 내려놓고 레이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리우 올림픽에 내건 목표는 '10-10' 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서 종합 순위 10위 내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