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결전지로 향한다.
선수단은 27일 오전 0시5분 인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정몽규 선수단장과 선수단 여자 주장 오영란 등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 조정 8개 종목 선수 63명, 코리아 하우스 운영단, 종목별 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총 159명이 함께한다.
리우 올림픽은 오는 8월 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1일까지 17일 간 계속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4개 하계대회 연속 10위권 달성을 목표로 한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다. 개막에 앞서 8월 4일 시우바도르에서 열리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피지와 맞붙는다. 상대적 약체인 피지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며 올림픽 개막 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다.
8월 6일에는 남자 주장을 맡은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외에도 양궁 남자 단체전, 김원진이 출전하는 유도 남자 60k급 경기, 신아람의 펜싱 여자 에페 경기 등이 펼쳐질 전망이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8월 11일 남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여자부 박인비, 전인지의 출전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손연재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할 리듬체조 경기는 올림픽 막바지에 펼쳐져 8월 20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고난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8월 6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