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본진이 결전지인 브라질로 떠났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오전 0시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통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했다. 출국에 앞서 정몽규(54) 선수단장은 “돌아올 때 국민 여러분께 큰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정몽규 선수단장 등 본부임원 23명과 종목별 선수단 97명, 코리아하우스 지원단, 기자단 등 총 158명이 리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자 주장 오영란이 기수를 맡았다. 당초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출국 기수를 맡기로 했으나 사격 대표팀 일정에 따라 먼저 출국하면서 오영란이 대신 태극기를 들게 됐다.
정 단장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과 국민이 환송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리우데자네이루의 불안한 치안과 지카 바이러스 우려에 대해서는 “안전과 보건이 모두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힘껏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메달 10개와 종합순위 10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우와 우리나라는 12시간 시차가 나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 밤늦게, 새벽에 열리는 경기가 많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리우올림픽에 24개 종목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메달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