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이 다른 선수단과 달리 줄을 맞춰 질서 있게 개회식에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선수단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의 각국 선수단 입장 행사에서 전체 156번째로 행진했다. 선수단의 가장 앞에는 북한 남자 역도 대표 최전위(23)가 기수로 나섰다.
이날 키르기스스탄 대표단의 뒤를 따라 개회식장에 들어선 북한 선수단은 작은 인공기를 하나씩 들고 흔들며 입장했다. 기수 최전위에 이어 윤성범 선수단장이 그 뒤를 이었고, 다른 선수와 임원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3~4명씩 줄지어 기수의 뒤를 따랐다.
북한 선수단은 가벼운 미소를 지우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입장 행사를 진행했다.
귀빈석 뒷자리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던 북한 정권 핵심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