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의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LOTTO)’의 타이틀곡 ‘로또’가 방송국마다 곡명과 가사를 바꾼다. SBS ‘인기가요’에서만 ‘로또’로 활동하고 KBS와 MBC에서는 라우더로 소개된다. 심의 부적격 판정 탓이다.
18일 관련업계와 엑소 소속사 SM에 따르면 엑소는 KBS와 MBC에서는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LOTTO)’의 타이틀곡 ‘로또’의 곡명을 ‘라우더’로 바꿔 활동한다. 가사에 포함된 ‘로또’ 역시 ‘라우더’로 바꿔 부른다. 반면 SBS에선 원래대로 ‘로또'를 사용한다.
전날 KBS 가요심의결과 엑소의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LOTTO)’의 타이틀곡 ‘로또’는 특정 상품 브랜드 언급으로 인해 방송부적격 조치가 내려졌다. MBC에서도 같은 이유로 ‘로또’로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
KBS 심의부는 "엑소의 '로또'는 복권 특정이름을 상징하는 제목의 노래로, 노래 전체가 복권에 당첨된 느낌의 노래다"며 "특정 상표가 들어가면 광고 효과가 유발되기 때문에 부적격 사유로 판단했다"고 방송 부적격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로 인해 엑소는 KBS에서는 정규 3집 리패키지 '로또' 대신 '라우더(Louder)'라는 제목으로 활동하게 됐다.
블랙핑크 '붐바야' 또한 KBS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 "'붐바야'는 가사 중 헤니는 꼬냑 헤네시의 약칭으로 특정 상표를 약칭하며 또한 '미들 핑거 업 에프(Middle finger up F)'는 욕설을 뜻하는 손동작기 때문에 부적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는 부적격 사유을 지적한 부분이 클린 버전이 될 때까지 재심의 혹은 삼심의 신청을 하게 된다면 그에 따른 심의를 판단하게 되며 그때까지 KBS 모든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음악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