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오츠카)
1994년 이후 20여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음료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분 보충에 유리한 이온음료 매출이 크게 올랐고, 식음료 기업 역시 견고한 매출 흐름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24일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가 올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누적 매출 약 1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한 규모다.
동아오츠카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포카리스웨트가 올해 매출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카리스웨트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7월에는 매출이 작년보다 20% 증가하는 등 여름 특수를 누렸다. 데미소다(+4.1%), 나랑드사이다(+9.7%), 오란씨(+15%) 등 동아오츠카의 다른 음료들도 올들어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음료기업의 성장세는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기업의 매출 역시 음료부분 성장세에 힘입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22일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 매출이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양상을 보이겠지만 음료 부문의 성장성은 양호하다"는 투자의견을 냈다.
양일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주스, 커피, 탄산음료 등 음료 부문 매출이 6%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0만 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