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36대 가왕 에헤라디오와 대결을 펼칠 가왕 후보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쟁쟁한 후보를 재치고 올라온 ‘꽃가마’와 ‘뫼비우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선공을 펼친 꽃가마는 임창정의 ‘나란 놈이란’을 선곡해 애절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어 뫼비우스는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열창해 완벽한 절제미가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치열한 대결의 승자는 74표를 얻은 ‘뫼비우스’로 결정됐고 아쉽게 패한 ‘꽃가마’의 정체는 독보적인 소울보컬리스트 가수 박화요비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화요비는 “방송에서 제 타이틀 곡 위주로밖에 못했는데 알앤비와 블루스를 선보여서 재미있었다”며 “기다리는 시간, 올라가고 노래를 끝내고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37대 가왕 결정전에서 36대 가왕 에헤라디오는 에메랄드캐슬의 ‘발걸음’을 선곡, 가왕다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가왕 도전자 뫼비우스를 위협했다.
가왕의 자리를 놓고 펼쳐진 대결의 승자는 59표를 얻은 ‘에헤라디오’로 결정, 가왕 방어에 성공했다. 아쉽게 패한 ‘뫼비우스’의 정체는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원석은 “‘복면가왕’에서 더원 님이 우리 노래를 부른 것을 봤다. 그리고 한동근 님도 제가 작사 작곡한 ‘나를 외치다’를 불러주셔서 나오게 됐다”며 “결심을 하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이원석은 안된다’, ‘발라드를 못 부른다’는 댓글을 봤다 그래서 더 나오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을 비롯해 가수 허영생, 국악인 남상일, 가수 박화요비가 출연해 가왕의 자리에 도전했다. 네티즌은 가왕 ‘에헤라디오’의 유력후보로 가수 정동하를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