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가 늘어나면서 신상정보기 등록·공개되는 성범죄자의 수도 5년 새 9배 가까이 급증했다. 경찰의 관리를 받아야 할 만큼 중대한 범죄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11일 경찰청이 공개한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대상 현황’에 따르면 신상정보 공개 성범죄자 수는 2011년 3093명에서 2013년 1만24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 숫자가 2만7886명까지 늘어났다.
관리 대상 성범죄자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의 관리영역을 임의로 벗어나는 경우도 한 해 100여 건씩 발생하고 있다. 경찰의 ‘소재 불명자 발생 및 확인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총 112명의 소재가 신상정보와 달랐다. 이 가운데 72명은 검거했지만 40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2014년에는 184명, 작년에는 164명의 소재 불명자가 발생했다.
네티즌은 “가장 끔찍한 사람들”, “9배나 증가했다면 관리,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 “소재를 알 수 없는 범죄자가 있다는 게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