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겠지만 기존 추정치인 368억원에는 못 미칠 전망"이라며 "해외전략 고객 신모델용 카메라모듈이 공정상의 병목 현상으로 인해 출하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HDI 등 국내 주고객향 스마트폰 부품이 고전하고 있는데다 원화 강세와 함께 환율 여건이 부정적으로 조성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얼 카메라 모멘텀이 현실화되고 LED 적자폭이 줄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4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해외 전략 고객향 카메라모듈은 출하가 지연된 만큼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고, 수율 안정화와 더불어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전자향 스마트폰 부품 사업은 V20 출시와 더불어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7 품질 이슈의 파장이 확산됨에 따라 아이폰 7 시리즈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고, 핵심 벤더인 LG이노텍이 상대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