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실장급(1급)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보직 이동과 사임으로 실장급 자리가 잇따라 생기면서 연쇄 이동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추석연휴 이후 실장급 인사를 포함해 대대적인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공석인 실장급 자리는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전략본부장과 과학부문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정책실장 2곳이다.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이달 초 김주한 본부장이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임명된 뒤 자리가 비었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난 12일 박재문 실장이 사임한 상태다. 박 실장은 이달 임기가 끝나는 임차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장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과학기술전략본부장에는 기술고시 18회 출신인 홍남표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이 이동하거나 기술고시 20회인 윤헌주 과학기술정책관(국장)의 승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두 명 모두 청와대(BH) 인사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개발정책실장에는 기술고시 26회인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승진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래부 내에서는 이번 실장급 인사를 계기로 국장급과 과장급까지 이어지는 연쇄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상 1급 실장 자리가 움직이면 밑으로는 7~8개의 인사 이동과 승진 효과가 생기게 된다”며 “미래부의 경우 빈자리 실장급 2곳만 인사를 하더라도 인사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