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 발표에 힘입어 203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28포인트(0.51%) 상승한 2035.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90포인트 내린 2022.81로 하락출발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위원회를 열고 마이너스 0.1%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국채 매입 규모도 기존 연간 본원통화 공급량인 80조엔 수준을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 변동할 수 있도록 했다. BOJ는 물가상승률이 안정 목표치인 2% 위에서 안정될 때까지 이같은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9포인트(0.05%) 오른 1만8129.96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4포인트(0.03%) 상승한 2139.76를, 나스닥지수는 6.32포인트(0.12%) 오른 5241.35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8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130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227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432억원, 비차익거래 1523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1955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0%), 은행(1.97%), 비금속광물(1.72%), 섬유의복(1.28%), 전기가스업(1.24%), 건설업(1.17%)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4%)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한국전력(1.54%), 네이버(2.27%), 삼성물산(0.34%), 삼성생명(1.46%) 등이 올랐다. 현대차(-0.36%), 현대모비스(-1.75%), 기아차(-0.68%) 등 자동차 관련주는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란 우려 속에 20.80% 급락하며 895원의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924만주, 거래대금은 4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7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56%) 상승한 678.2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2.74%), 금속(2.58%), 방송서비스(2.12%), 종이/목재(2.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09%), 카카오(0.12%), CJ E&M(4.89%), 코미팜(2.31%), 로엔(1.50%), SK머티리얼즈(0.28%)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120.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