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대만 증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투자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대만증권거래소(TWSE) 및 대만지수회사(Taiwan Index Plus)와 공동으로 ‘대만증시 및 투자전략 설명회(Taiwan Day in Korea)’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는 10월 한국거래소와 대만거래소 대표지수 ETF(Kospi200, 가권)의 상호상장에 앞서 공동 마케팅을 기획하고, 지난 5~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한국증시 마케팅을 실시한데 이어 서울에서 펼치는 대만증시 마케팅 활동이다.
연기금,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 12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이은태 부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장기간의 박스권 탈피를 위한 모멘텀 발굴과 한국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저금리․저성장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투자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우량한 외국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나이콴(黃乃寬) 대만거래소 부사장과 쳔신챵(陳欣昌) 대만지수회사 사장 등은 대만증시 현황과 매력, 향후 양 시장간 공동상품 개발 등 협력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증시가 글로벌 상위권의 배당수익률, 환율안정성, 저금리정책 등의 많은 투자 메리트를 가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기훈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국내 최초로 대만주식시장의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ETF가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증시에는 10월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만가권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대만증시에는 대만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KOSPI200 ETF가 상호 상장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만 등 다양한 글로벌 증시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해외 대표지수 외 다양한 섹터, 테마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상품을 개발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