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6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21%) 상승한 2054.0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52포인트(0.17%) 오른 2053.22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일본은행(BOJ)의 새로운 금융완화 조치로 세계적인 저금리와 경기부양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76포인트(0.54%) 상승한 1만8392.46으로, S&P500지수는 14.06포인트(0.65%) 오른 2177.1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4.34포인트(0.84%) 높은 5339.52를 기록,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98센트(2.16%) 오른 배럴당 46.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주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2센트(1.75%) 상승한 배럴당 47.65달러였다.
기관은 160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19억원, 11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6%)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운수창고(+1.33%) 건설업(+1.20%) 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에 전기·전자(-0.55%) 서비스업(-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90% 하락한 157만1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2.90%), 삼성생명(2.90%)은 상승하고, 삼성전자우(-5.395), 삼성물산(-0.68%) 등은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가 2~3%대 상승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한진해운은 6.90%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02.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