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과업계에 이른바 ‘요리맛 과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 ‘스윙칩 간장치킨맛’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오리온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스윙칩 간장치킨맛을 1봉씩 먹은 셈으로, 누적매출액으로는 120억 원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제과업계에서 신제품 출시 초기 매출이 10억 원 이상일 경우 히트상품으로 인정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월평균 매출액이 20억 원을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의 요인은 과자에 국민간식 간장치킨맛을 접목하는 ‘발상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며 소비자를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윙칩 간장치킨맛이 제과업계에 ‘요리맛 스낵’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면서 다양한 요리맛 신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한편, 스윙칩 간장치킨맛은 지난 6월 20대 남녀 ‘혼맥족’(혼자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 뽑은 최고의 신상 맥주 안주 과자로 채택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선선한 가을을 맞아 가까운 편의점이나 야외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이른바 ‘편맥족’들의 안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스윙칩 간장치킨맛이 출시된 3월부터 8월까지의 스윙칩 누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스윙칩 볶음고추장맛을 포함한 스윙칩 브랜드 전체 성장으로 이어진 것.
오리온 관계자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시즈닝으로 단순히 달거나 짠맛을 넘어 새로운 맛의 과자를 찾는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주효했다”며 “제과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취향을 고려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