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컴투스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약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신규 게임 라인업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282억 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414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달 호문쿨루스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순위가 반등했으나 부진한 7ㆍ8월 실적을 감안할 때 ‘서머너즈워’의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1.3%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마케팅 비용의 비용의 경우 이용자 추가 유입을 위한 TV 및 페이스북 광고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 36.5% 증가한 28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공격적인 광고 활동이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전년 대비 1.8%p 상승한 18.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트 시스템과 5종의 신규 던전을 포함한 호문쿨루스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업데이트가 실시된 지난 7일 이후 주요 국가 매출 순위가 급등한 것은 사실이나 업데이트 효과가 예상보다 길게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용자 기반의 확대는 4분기 진행될 ‘실시간 아레나’ 업데이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서머너즈워’의 흥행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4분기 출시 예정인 ‘낚시의 신 VR’을 포함한 다양한 신작의 출시 또한 기업 가치 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